[현대어 완료] 조선공산당원 4명 어제 아침 출옥 (1929.1.21. 동아일보)

김찬휘
2025-07-01
조회수 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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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공산당원 4명 어제 아침 출옥

사상범 대우를 잘못한다는

최근의 형무소 소식

조선공산당 사건으로 1년 6개월의 형을 받고 복역 중이든 정순제(鄭淳悌), 김진무(金晋武), 김직성(金直成), 황수룡(黃守龍) 4인은 20일 오전 6시 경에 만기되어 서대문 형무소로부터 만기 출옥하여 시내 장사동 32번지 경회여관(慶會旅舘)에 체재 중인데 이 4인은 옥고에 부대낀 창백한 얼굴로 검거 이후 4개 성상 만에 출옥은 하였으나 남아 있는 동지들을 연상하면 오히려 괴로움이 심하다는 빛을 띄우며 최근의 옥중 소식을 전하되 형무소 당국에서 사상범 취급이 너무도 가혹하여 사람으로서 참아 견디기 어려운데 현재 병으로 위중하여 병감에 누어 있는 사람으로는 위장염 기타의 권오설(權五卨), 폐병으로 김세연(金世淵), 김소연( 金素然)과 격리감(隔離監)의 송봉우(宋奉瑀) 등이며 그 외에도 신음 신음 앓는 사람이 다수이나 형무소 당국에서 진찰조차 해주지 않는 관계로 어느 사람이 어느 날 어찌 될지 측량키 어려운 상태이고 장기 형을 받은 사람들은 7~8인씩 한방에서 작업케 하였고 그 외는 잡방에서 작업한다는 바 정순제씨는 출옥 감상을 말하되 아직도 많은 동지들을 남겨두고 출옥이라고 하니 마음의 고통이 옥중 보다도 심하야지며 별다른 느낌이 없으나 검거되기 전 4년에 비하여 조선 사회의 모든 현상은 질적으로나 양적으로서 놀라울 진보가 있어 보이는 것이 제일 감각 됩니다. 우리네 사람은 4, 5일 이내로 각기 고향으로 돌아가서 정신을 가다듬고 소지한 바 사명을 다하려 합니다라고 말하더라.


<원문>

朝鮮共產黨員(조선공산당원) 四氏昨朝出獄(사씨작조출옥)

사상범 대우를 잘못한다는

最近(최근)의 刑務所消息(형무소 소식)

조선공산당(朝鮮共產黨) 사건으로 일년 륙개월의 역을 받고 복역중이든 정순데(鄭淳悌) 김진무(金晋武) 김직성(金直成) 황수룡(黃守龍) 사씨는 이십일 오전륙시경에 만기되어 서대문 형무소로 부터 만기 출옥하야 시내 장사동(長沙洞) 삼십 이번디 경회려관(慶會旅舘)에 톄채중인데 동사씨는 옥고에 부대낀 창백한 얼골로 검거 이후 사개성상만에 출옥은 하얏스나 남아 잇는 동지들을 련상하면 오히려 괴로움이 심하다는 빗을 띄우며 최근의 옥중소식을 전하되 형무소 당국에서 사상범 취급이 넘우도 가혹하야 사람으로서 참아 견되기 어려운데 현재 병으로 위중하야 병감에 누어 잇는 사람으로는 위장염 기타의 권오설(權五卨) 폐병으로 김세연(金世淵) 김소연( 金素然)과 격리감(隔離監)의 송봉우(宋奉瑀)등이며 그외에도 신음신음 알른 사람이 다수하나 형무소 당국에서 진찰조차 해주지 안는관계로 어느 사람이 어느날 어찌될지 측량키 어려운 상태이고 장긔형을 바든 사람들은 칠팔인씩 한방에서 작업케 하얏고 그외는 잡방에서 작업한다는바 정순뎨씨는 출옥 감상을 말하되 아즉도 만혼 동지들을 남겨두고 출옥이라고 하니 마음의 고통이 옥중보다도 심하야지며 별다른 늣김이 업스나 검거되기전 사년에 비하야 조선사회의 모든 현상은 질뎍으로나 량뎍으로서 놀라울 진보가 잇서 보이는것이 뎨일 감각 됩니다. 우리네 사람은 사오일 이내로 각기 고향으로 돌아가서 정신을 가다듬고 소지한 바 사명을 다하랴 합니다라고말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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