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어 완료] 재 동경 조선인단체 요로 당국에 항의(조선일보 1927.11.08.)

김찬휘
2025-04-03
조회수 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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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 동경 조선인 단체 주요 당국에 항의


경관 고문 사건으로 동경에 있는 여덟 단체가 연명하여


금번 공산당 사건 피고 권오설(權五卨)외 네 명의 고문사건에 대하여 재 일본 아래 각 단체  

재일조선노동총동맹(在日朝鮮勞働總同盟), 재동경조선청년동맹(在東京朝鮮靑年同盟) 

재동경조선유학생학우회(在東京朝鮮留學生學友會), 신여과학연구회(新與科學硏究會) 

재동경조선여자학흥회(在東京朝鮮女子學興會), 재동경여자청년동맹(在東京女子靑年同盟) 

대중신문사(大衆新聞社), 이론투쟁사(理論鬪爭社) 에서


현 정부 당국인 아래 여러 책임자 재등조선총독(齋藤朝鮮總督), 탕천정무총감(湯淺政務總監) 

전중총리대신(田中總理大臣), 시본재판장(矢本裁判長) 장미검사정(長 檢事正),  원교검사(元橋檢事) 등에게

조선 경찰의 태도를 반대하고 따라서 그 책임을 감시한다는 엄중한 항의문(抗議文)을 발송 하였다더라.'


(당일 조선일보 2면은 러시아혁명 10주년을 기념하여 적기(赤旗)가 걸리고 기념 행사가 벌어진 경성 소련 대사관의 기사가 넘쳐 났다.)


<원문>
재동경조선인단체(在東京朝鮮人團體)
요로당국(要路當局)에 항의(抗議)
동경 잇는 여덜 단톄가 련명하야
경관고문사건(警官拷問事件)으로

금번 공산당 사건 피고 권오설(權五卨)외 네 명의 고문사건에 대하야 재일본 좌긔 각단톄에서는 

재일조선노동총동맹(在日朝鮮勞働總同盟) 

재동경조선청년동맹(在東京朝鮮靑年同盟) 

재동경조선유학생학우회(在東京朝鮮留學生學友會) 

신여과학연구회(新與科學硏究會) 

재동경조선여자학흥회(在東京朝鮮女子學興會) 

재동경여자청년동맹(在東京女子靑年同盟) 

대중신문사(大衆新聞社)

이론투쟁사(理論鬪爭社)

현 정부 당국인 좌긔 여러 책임자에개 

재등조선총독(齋藤朝鮮總督) 

탕천정무총감(湯淺政務總監) 

전중총리대신(田中總理大臣) 

시본재판장(矢本裁判長) 장(長) 

미검사정(尾檢事正) 원

교검사(元橋檢事)

조선경찰의 태도를 반대하고 딸아서 그 책임을 감시한다는 엄중한 항의문(抗議文)을 발송하얏다더라'


(당일 조선일보 2면은 러시아혁명 10주년을 기념하여 적기가 걸리고 기념 행사가 벌어진 경성 소련 대사관의 기사로 만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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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 러시아혁명 10주년 기념일


적기(赤旗)에 쌓인 러시아 영사관(露領舘)
반공(半空)에도 적기(赤旗)
총독부 각 관리는 축하, 경찰서에서는 경계해
농노혁명(農露革命 ) 기념 성황


어제 7일은 노농러시아 혁명 10주년 기념일(勞農露西亞革命 十週年紀念)임으로 시내 정동(貞洞)에 있는 러시아 영사관에서는 옥상에 붉은 기를 높이 달고 출입문부터 정문까지 굵은 기로 장식하였으며 가로질러 꽂아 놓은 붉은 기정 중에는 만국노동자의 노동을 상징하는『낫과 망치』를 엇걸은『마크』를 달았다. 아침부터 총독부의 각 관리와 군사령부(軍司令部)에서 축하하는 자동차가 뒤를 이어 들어가는 한편에 각 경찰서 형사가 거리 거리 늘어서서 경계하는 등 위에서는 축하, 아래에서는 경계하는 형편이었으며 각 사회주의 단체의 대표자들 수십 인이 가서 축하의 뜻을 표하고 단체 대표자 중에는 여류 사회주의자도 몇 사람이 있었다.  정오가 되자 크게 터트리는 화포 소리와 함께 반공에는 붉은 기가 떠서 축하의 뜻을 시민에게 전하였다더라.


각국 노농운동자 1,500명이 참가
노도(露都)에 열린 축하에

영사『치차엡』씨는 예복을 차리고 부영사와 함께 내빈 접대에 분주하였으며 그의 말을 듣건대 적로(赤露)의 서울『모스크바』에서는 성대한 기념식이 있고 세계 만국 노농선구자(勞農先馳者) 1,500명이 축하에 참석 하였다더라.
 

혁명 당시를 상상케 한 영화
정동 러국 영사관서 상영
오후에는 영사 기념(映寫紀念)


유럽 대 전쟁(歐洲大戰爭)이 한참 진행되었든 1917년 11월 7일 쾌걸『레—닌』이 나타나서 200년『로마노푸』왕조를 뒤집어엎고『소비에트』사회주의 연방공화국을 세우든 혁명 당시를 생각하게 하는 영화를 정동 러시아 영사관에서 7일 오후부터 비춰질 것이라 하였다더라.


이전에 없었던 대특사, 구 제정시대 사관(舊帝政士官)도 사면


노농러시아에서는 7일의 혁명 10주년 기념 축하제(革命十週年紀念祝賀祭)를 거행함에 있어 러시아 공전의 특사령(特赦令)을 발표하였는데 그것은 약 1개월 동안 유효한 것으로 현재 옥중에 있는 정치범(政治犯)을 제외 하고 모든 사형선고자(死刑宣告者)를 유기 징역 10년으로 감형(判刑)하는 것이며 또 초범(初犯)의 노동자는 전부 국외에 추방하거나 아주 방면하기로 하였을 뿐 아니라 비밀 탐정국(秘密探偵局)의 『블랙리스트』에 올리어 있는 구 제정시대 사관(舊帝政時代士官)의 성명도 모두 말소 하였다더라(모스크바 전문).


모스크바 거리는 환호성 넘쳐 나
반동 정치가를 매도하는 만화 매달려
32개국 대표 참가

노농 러시아 창립(露農露西亞創立) 10주년의 축하 대회는 성대하게 거행되어 시중은 군중의 환호성으로 깨어지는 듯 하였으며 또한 노농 러시아의 원수인 각국 정치가(政治家)의 만화(漫畵)가 곳곳에 달렸는바 이 축하에는 32개국으로부터 대표가 참석하였다더라.


<원문>

붉은러시아 혁명 10주년 기념일

적기(赤旗)에 둘린 노령관(露領舘)
반공(半空)에 도적기(赤旗)
총독부 각 관리는 축하
경찰서에서는 경계해
농노혁명기념성황(農露革命紀念盛况)

작칠 일은 로농로서아 혁명 십수년 긔념일(勞農露西亞革命 十週年紀念)임으로 시내뎜동(貞洞)에 잇는 로서아령사관에서는 옥상에 붉은 긔를 놉히 달고 문간부터 정문까지 굵은 긔로 장식하엿스며 가로질러 꼬자노흔 붉은 긔정 중에는 만국로 동자의 로동을 상중하는『낫과마치』를 엇결은『마크』를 달엇다. 아츰부터 총독부의 각 관리와 군사령부(軍司令部)에서 축하하는 자동차가 뒤를 이어 들어가는 한편에 각서 형사가 거리거리 늘어서서 경계하는 등 우에서는 축하 알에서는 경계하 는형편이엇스며 각 사회주의단톄의 대표자들 수십인이 가서 축하의 뜻을 표하고 단톄 대표자 중에는 녀류사회주의자도 몃사람이 잇섯다.  정오가 되자 굉장히 텃드리는 화포소리와 함께 반공에는 붉은 긔가 떠서 축하의 뜻을 시민에게 전하엿다더라.


각국노농운동자(各國勞農運動者)
천오백명(千五百名)이 참가(參加)
노도(露都)에 열린 축하(祝賀)에

령사『치차엡』씨는 례복을 차리고 부령사와 함께 래빈 접대에 분주하엿스며 그의 말을 듯건대 적로(赤露)의 서울『모스고바』에서는 성대한 긔념식이 잇고 세계만국 로농선구자(勞農先馳者)일천오백명이 축하에 참례 하엿다더라.
 

혁명당시(革命當時)를 상상(想像)케 한 영화(映畵)
뎡동로국령사관서영사
오후(午後)에는 영사기념(映寫紀念)

구주대전쟁(歐洲大戰爭)이 한참 어울어졋든 일천구백 십칠년 십일월 칠일 쾌걸『레—닌』이 나타나서 이백년『로마노푸』왕조를 뒤집어 업고『쏘베트』사회주의련방공화국을 세우든 혁명 당시를 생각하게 하는 영화를 정동로국령사관에서 칠일 오후부터 빗취어질겨 하엿다더라.


공전(空前)의 대특사(大特赦)
구제정사관(舊帝政士官)도 용사(容赦)

로농로서아에서는 칠일의 혁명 십주년긔념 축하제(革命十週年紀念祝賀祭)를 거행함에 당하야 로서아 공전의 특사령(特赦令)을 발포하엿는데 그것은 약일개월 동안 유효한 것으로 현재 입 옥중에 잇는 정치범(政治犯)을 제한외의 모든 사형선고자(死刑宣告者)를 유긔 징역 십년으로 감형(判刑)하는 것이며 또 초범(初犯)의 로동자는 전부국외에 추방하거나 아조 방면하기로 되엇슬뿐더러 비밀 탐뎡국(秘密探偵局)의 『뿔락리스트』에 올리어 잇는 구제정시대사관(舊帝政時代士官)의 성명도 모다 말소하엿다더라(모스꾸바뎐)


막사과(莫斯科)거리는
환호성창일(歡呼聲漲溢)
반동정치가노매만화(反動政治家怒罵漫画)
삼십이개국대표참가(三十二個國代表參加)

로농로서아창립(露農露西亞創立) 십주년의 축하 대회는 성대하게 거행되어 시중은 군중의 환호성으로 깨어지는 듯 하얏스며 또한 로농로서아의 원수되는 각국 정치가(政治家)의 만화(漫畵)가 곳곳에 달리엇섯는바 이 축하에는 삼십이개국으로부터 대표가 참렬하엿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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